수초항

어항에 백탁이 발생했어요... (feat. 백탁의 원인, 해결 방법 조사)

Joon's hobby 2020. 11. 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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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정선으로 2박 3일 놀러 갔다 왔는데

집에 돌아오니 어항에 백탁이 생겼더라구요

 

부모님께 여쭈어보니 제가 가자마자 백탁이 생겼다고....

 

그래서 급하게 30% 환수를 해주고 콩돌을 돌려주었어요

 

그러고는 백탁에 대해 검색을 해봤어요...

백탁이 왜 생기는지...

뭐 때문인지...

등등

 

너무 궁금한 게 많았거든요...

 

그래서 혹시 제가 찾은 것들이

도움이 될까 해서

공유를 하려고 해요

 

읽어보시다가

아닌 게 있다거나 추가할 내용이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백탁...

백탁에 대해 찾아보니

분진에 의한 백탁도 나오는데

이 경우는 여과기를 돌리면 해결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패스하겠습니다.

 

저와 같이 잘 키우던 어항에 백탁이 생기는 원인을 찾아보면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박테리아가 폭증할 때 백탁이 생긴다.

2. 박테리아가 죽어서 사체로 인해 백탁이 생긴다.

 

저도 뭐가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 말도 맞는 거 같고

저 사람 말도 맞는 거 같고...

 

하지만 전 박테리아가 폭증해서

백탁이 생긴다는 게 더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라고 한다면 녹조가 있는데

녹조는 남세균등 식물성플랑크톤의 대발생으로

물빛이 녹색으로 바뀌어 보이는 겁니다.

 

남세균이 곧 박테리아니깐

어항 속의 백탁도 박테리아의 대량 발생으로 인해

물빛이 희게 보이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위에 두 가지의 의견과는 다르게

백탁이 이유는 같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공통적인 이유를 10가지 들면

 

1. 죽은 물고기의 사체를 제거하지 않아서

2. 죽은 식물이 부패해서

3. 바닥에 고기의 배설물이 많다.

4. 먹이를 과도하게 줘서

5. 물고기를 많이 추가해서(과밀)

6. 여과제나 여과기를 수돗물로 씻어서

7. 여과력이 부족

8. 용존 산소량이 낮아서

9. 과도한 환수

10. 여과기 교체

등등....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위의 이유를 토대로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1번의 이유를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박테리아의 폭증 파 - 물고기 사체가 부패하면서 박테리아의 영양분이 많아졌다.

박테리아의 사체 파 - 물고기 사체가 부패하면서 수질오염으로 인해 박테리아가 죽었다.

 

2번의 죽은 식물이 부패 도 위와 같은 맥락이죠...

 

쉽게 말해서

"먹이, 똥, 부패한 것들은 다 박테리아의 먹이다! 그래서 박테리아가 폭증하는 거다!"

"아니다! 먹이, 똥, 부패로 인해 수질오염이 되었고 그로 인해 박테리아가 죽어서 생기는 거다!!"

이런 의견인 거죠...

 

또 재밌는 건 6번처럼 여과제를 수돗물(염소가 제거되지 않은)로 씻으면

박테리아가 죽는다는 건 모두가 인정합니다.

그러면 왜? 여과제를 씻으면 백탁이 일어나냐?

박테리아의 사체 파의 입장에서는 설명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면 박테리아 폭증 파의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설명하냐?

박테리아가 염소로 인해 죽어서 다시 번식이

시작되기 때문에 백탁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어항 초창기에 백탁이 일어나는 현상에 비유를 하죠)

과도한 환수 또한 비슷한 맥락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요한 건 물이 깨졌다는 겁니다.

물속에는 많은 박테리아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중 흰색으로 보이는 박테리아들이 폭증한 거 일 수도 있고

죽어서 그런 거 일 수도 있겠죠...

 

만약 저처럼

박테리아의 폭증이라고 생각을 하신다면

과도하게 늘어난 박테리아를 제거해 주고

다른 좋은 박테리아들을 활성화시켜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

이유들을 하나씩 제거해 주면 되겠습니다.

어항안에 물고기 사체들은 없는지 확인하고 제거해 주고

죽은 식물들도 제거해 주고

똥들도 치워주고

환수는 25%~30%로 만 해주고

묵힌 수돗물 사용하고

좋은 박테리아제 넣어주고

콩돌 돌려주고....

 

자외선으로 사멸시키는 방법도 있다는데...

이건 일단 패스하고 할 수 있는 걸 해주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짚이는 게 너무 많더라구요...

죽어가는 식물들도 있고...

밥 양도 많았던 건 아닌가 싶고...

여행 가기 전에 청소하고 환수할 때

거의 40~50% 환수해 준 거 같은데 그것 때문인 건가 싶고...

일단 식물 제거도 하고

음식물 찌꺼기 제거도 하고

네오 박테리아제 넣고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아! 백탁이 생물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끼치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물이 깨진 건 맞으니깐

약간의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만 지나면 해결이 된다고 하니깐

걱정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혹시 백탁에 대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추가해서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얼른 백탁이 끝나길....ㅠㅠ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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